
주말을 맞아 집에서 따뜻한 간식을 즐기고 싶다면 붕어빵 만들기가 제격입니다. 길거리에서 사 먹던 붕어빵을 집에서도 충분히 재현할 수 있으며, 재료도 간단해 가족·아이·자취생 누구나 도전하기 좋습니다. 2026년 기준으로 실패 없이 바삭하고 촉촉한 붕어빵을 만들 수 있도록 반죽 준비부터 굽기까지 전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붕어빵 반죽 비율과 농도 조절의 핵심
붕어빵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반죽입니다. 반죽이 너무 묽으면 모양이 흐트러지고, 너무 되면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습니다. 기본 반죽 재료는 밀가루, 설탕, 소금, 베이킹파우더, 달걀, 우유로 구성됩니다.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밀가루 대비 전분을 소량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비율은 밀가루 200g, 설탕 30g, 소금 한 꼬집, 베이킹파우더 5g, 달걀 1개, 우유 250ml입니다. 모든 가루 재료는 체에 한 번 내려야 덩어리 없이 고운 반죽이 됩니다.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덩어리가 생기면 그 부분만 덜 익어서 완성됐을 때 밀가루가 씹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걀과 우유는 실온 상태에서 넣어야 반죽이 균일하게 섞입니다.
반죽의 농도는 국자에서 천천히 흘러내리는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국자에서 천천히 흘러내려서 모양을 살짝 유지하다가 퍼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이 농도를 눈대중으로 파악하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데, 반죽을 국자로 떴을 때 끊어지지 않고 리본처럼 천천히 떨어지면서 접시 위에서 2~3초간 선명한 자국을 남긴 후 서서히 평평해지는 상태가 적절합니다. 너무 묽다면 밀가루를 소량 추가해 조절합니다.
반죽이 묽거나 되면 구워졌을 때 상태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반죽이 지나치게 묽으면 붕어빵 틀에서 흘러넘치거나 모양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겉은 바삭해도 속은 질척하게 됩니다. 반대로 반죽이 너무 되면 반죽이 틀 구석구석까지 퍼지지 않아 붕어빵 형태가 완성되지 않고, 식감도 퍽퍽하고 딱딱해집니다. 반죽을 완성한 뒤에는 최소 20분 정도 휴지시키면 글루텐이 안정되어 더 부드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붕어빵 속재료 배치와 비율 조절 요령
붕어빵의 또 다른 핵심은 속 재료입니다. 가장 기본은 팥앙금이지만, 슈크림, 초콜릿, 고구마무스 등 다양한 재료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팥앙금은 너무 묽으면 흘러나오고, 너무 되면 퍽퍽해질 수 있으므로 숟가락으로 떴을 때 모양이 유지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시판 앙금을 사용할 경우, 냉장 상태에서 바로 사용하면 다루기 편합니다.
슈크림이나 초콜릿을 넣을 경우에는 과도하게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로 인해 녹으면서 넘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속을 넣는 순서는 붕어빵 틀에 반죽을 60% 정도 채우고, 중앙에 속 재료를 올린 뒤, 반죽을 다시 덮어 속이 보이지 않게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속 재료는 가장자리에 닿지 않도록 중앙에 배치해야 구울 때 새어 나오지 않습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속을 많이 넣으면 더 맛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속을 많이 넣기보다는 적당량을 넣어 터져 나오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반죽을 적게 넣고 내용물을 많이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구울 때 속 재료가 열에 의해 팽창하면서 반죽을 뚫고 터져 나오거나, 반죽이 제대로 익지 않아 붕어빵이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집니다. 또한 속 재료와 반죽의 균형이 깨져 한입 베었을 때 속만 흘러나오고 반죽은 얇아 식감의 조화가 무너집니다.
이상적인 속 재료의 양은 붕어빵 한 개당 약 15~20g 정도이며, 티스푼으로 1~1.5스푼 정도가 적당합니다. 속 재료를 넣을 때는 반죽의 정중앙에 위치시키고, 위에 덮는 반죽도 충분히 넣어 속이 완전히 감싸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구웠을 때 속과 겉의 비율이 균형 있게 완성되어 한입 베었을 때 가장 이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붕어빵 굽기 온도와 불 조절 타이밍
붕어빵 굽기의 핵심은 불 조절과 뒤집는 타이밍입니다. 붕어빵 틀은 반드시 예열해야 하며, 중약불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틀에 기름을 얇게 바른 후 반죽을 넣고 뚜껑을 닫아 2~3분 정도 굽습니다. 이때 바닥면이 노릇하게 익으면 한 번 뒤집어 줍니다. 너무 이른 타이밍에 뒤집으면 모양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뒤집은 후에는 약불로 줄여 3~4분 정도 더 구워 속까지 충분히 익혀줍니다. 완성된 붕어빵은 표면이 고르게 갈색을 띠고, 살짝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지는 상태가 이상적입니다. 불이 너무 세면 겉만 타고 속은 설익을 수 있으므로, 천천히 굽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불이 너무 세면 겉면만 익을 수 있으므로 중불 정도에서 굽고 마지막엔 약불로 속까지 충분히 익히는 게 좋습니다. 이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처음 예열 시에는 중불로 틀을 달군 후, 반죽을 넣을 때는 중 약불로 낮추어 겉면이 천천히 익도록 합니다. 첫 2~3분간은 이 온도를 유지하며 바닥면의 색깔 변화를 관찰합니다. 뒤집은 후에는 약불로 더욱 낮추어 내부의 반죽과 속 재료가 충분히 익을 시간을 줍니다.
마지막 1분 정도는 뚜껑을 열고 수분을 날려주면 더욱 바삭한 식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약한 불에서 양면을 번갈아 가며 30초씩 추가로 구워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상적인 붕어빵이 완성됩니다. 붕어빵이 완성되는 신호는 틀에서 살짝 떨어지려는 느낌이 들고, 가장자리가 황금빛 갈색을 띠며, 붕어빵을 살짝 눌렀을 때 스펀지처럼 다시 복원되는 탄력이 느껴질 때입니다.
붕어빵 만들기는 복잡해 보이지만, 반죽 비율과 굽기 타이밍만 지키면 집에서도 충분히 길거리 붕어빵의 맛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죽을 체에 거르고, 농도를 정확히 맞추며, 속 재료는 적당량만 넣고, 불 조절을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핵심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직접 붕어빵을 구워보며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직접 만든 붕어빵은 맛뿐만 아니라 추억까지 남겨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