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은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며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날입니다. 최근 2026년 설 시즌에는 전통 한과나 떡을 그대로 준비하기보다, 흑임자·쑥·인절미·밤 같은 전통 재료를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홈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친척 어른들에게 익숙한 식재료와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서양식 과자를 섞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를 만들어 보는 것은 설날의 의미에도 부합하는 의미 있는 선택입니다.
흑임자 파운드케이크로 만드는 세대 공통 디저트
흑임자는 설날 디저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전통 재료 중 하나입니다. 고소한 풍미 덕분에 어른 세대는 물론 젊은 세대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검은색 비주얼 덕분에 명절 분위기도 살릴 수 있습니다. 흑임자 파운드케이크는 버터와 잘 어울려 깊은 맛을 내며, 촉촉한 식감으로 부드러워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흑임자 파운드케이크를 만들 때는 볶은 흑임자를 곱게 갈아 가루 형태로 만든 후 밀가루와 7:3 또는 8:2 비율로 섞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흑임자의 고소한 맛이 살아나면서도 케이크의 구조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버터는 실온에서 충분히 부드럽게 만든 후 설탕과 함께 크림화시키고, 계란을 조금씩 나누어 넣으면서 분리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흑임자가루와 밀가루를 섞은 가루 재료는 주걱으로 가볍게 섞어 글루텐 형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인절미 쿠키 역시 명절 분위기를 살리는 대표적인 홈디저트입니다. 콩가루를 반죽에 섞어 고소함을 더하고, 겉면에 콩가루를 살짝 묻히면 전통 느낌이 강조됩니다. 인절미가루나 인절미떡을 잘게 다져서 반죽에 섞으면 쫀득한 식감이 더해져 일반 쿠키와는 다른 독특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구움과자는 상온 보관이 가능해 모임 시간에 맞춰 준비하기 좋고, 개별 포장도 쉬워 나눔용으로 적합합니다.
흑임자를 활용한 또 다른 디저트로는 흑임자 브라우니가 있습니다. 초콜릿 대신 흑임자 페이스트를 사용하면 달콤함보다는 고소함이 강조되어 어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 달지 않게 설탕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며, 다같이 커피나 차를 먹을 때 곁들여 먹기도 좋습니다. 한 판으로 구워 조각 내기 쉬운 형태로 만들면 친척들과 함께 나누어 먹기에 편리합니다.
쑥 마들렌과 롤케이크로 명절 분위기 살리기
쑥은 설날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리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쑥 마들렌이나 쑥 롤케이크는 은은한 향이 특징이며, 생크림 대신 팥앙금을 곁들이면 전통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쑥떡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쑥을 마들렌이나 롤케이크 등에 접목하여 평소에 즐겨먹는 간식형태로 만들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명절에 즐길 수 있는 디저트가 됩니다.
쑥 마들렌을 만들 때는 생쑥가루나 냉동 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생쑥을 사용할 경우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믹서기로 곱게 갈아 페이스트를 만듭니다. 이 쑥 페이스트를 마들렌 반죽에 넣으면 자연스러운 초록빛과 함께 쑥의 향긋한 맛이 살아납니다. 마들렌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므로, 버터를 갈색이 될 때까지 끓여 만든 브라운버터를 사용하면 풍미가 더욱 깊어집니다. 쑥 마들렌 위에 화이트초콜릿이나 녹차 글레이즈를 얹으면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단맛도 더해집니다.
쑥 롤케이크는 명절 상차림에 어울리는 화려한 디저트입니다. 제누아즈 시트에 쑥가루를 섞어 구운 후 팥앙금이나 흰앙금 크림을 발라 말아주면 됩니다. 크림이 많이 들어간 디저트는 보관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앙금 크림을 사용하면 상온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롤케이크는 적당한 두께로 잘라 접시에 담으면 한 입 크기로 먹기 편하고, 여러 명이 함께 나누어 먹기에도 좋습니다.
쑥을 활용한 세 번째 디저트는 쑥 파운드케이크입니다. 흑임자 파운드케이크와 마찬가지로 쑥가루를 밀가루에 섞어 만들되, 쑥의 쓴맛을 중화하기 위해 꿀이나 연유를 소량 추가하면 부드러운 단맛이 더해집니다. 쑥 파운드케이크 안에 팥앙금을 넣어 마블 형태로 만들거나, 견과류를 추가하면 식감의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색감 또한 따뜻한 초록빛이라 설날 상차림과 잘 어울리며, 명절 당일 아침에 굽거나 하루 전날 준비해 밀폐 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밤 타르트와 대용량 디저트 준비 노하우
밤은 설날 대표 간식 재료로, 밤 파운드케이크나 밤 타르트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삶은 밤을 다져 넣으면 씹는 식감이 살아나고, 밤 페이스트를 사용하면 부드러운 단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밤 타르트는 타르트 쉘에 커스터드 크림이나 아몬드 크림을 깔고 밤을 올려 구워내는 방식으로, 고급스러운 비주얼과 함께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는 디저트입니다.
밤 타르트를 만들 때는 먼저 타르트 쉘을 미리 구워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르트 반죽은 차갑게 유지해야 바삭한 식감이 나므로, 냉장고에서 최소 30분 이상 휴지시킨 후 사용합니다. 아몬드 크림은 버터, 설탕, 달걀, 아몬드가루를 섞어 만들며, 여기에 밤 페이스트를 추가하면 밤의 풍미가 더욱 강조됩니다. 삶은 밤은 반으로 자르거나 통으로 올려 구우면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구워지면서 캐러멜화되어 단맛이 배가됩니다. 밤 타르트 위에 꿀이나 아프리코 잼을 발라 윤기를 내면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밤 파운드케이크는 밤을 주재료로 활용한 촉촉한 디저트입니다. 밤 페이스트를 반죽에 섞고, 큼직하게 자른 밤 조각을 군데군데 박아 넣으면 밤의 식감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밤의 자연스러운 단맛 덕분에 설탕을 줄일 수 있어 어른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며,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한국의 재료를 사용해 단맛을 줄임으로써 남녀노소 만족하는 디저트가 됩니다.
설날에는 여러 명이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는 디저트가 적합합니다. 밤 브라우니는 한 판으로 구워 조각 내기 쉬운 브라우니 스타일로, 준비와 서빙 모두 편리합니다. 다진 밤과 호두를 함께 넣으면 견과류의 고소함이 더해지고, 초콜릿의 달콤함과 밤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룹니다. 또한 미니 사이즈 구움과자를 여러 개 만들어 큰 접시에 담아두면 자연스럽게 나눠 먹기 좋습니다. 보관은 상온 가능 제품 위주로 구성하고, 크림이 많이 들어간 디저트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디저트 옆에 따뜻한 차나 전통차를 함께 준비하면 명절 분위기가 더욱 살아납니다.
전통 재료를 활용한 홈디저트는 설날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흑임자, 인절미, 쑥, 밤 같은 재료를 활용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준비해보세요. 전통 한과나 떡을 준비해도 좋지만 아무래도 집에서 만들기엔 조금 난이도가 있으므로, 이러한 재료들을 활용한 파운드케이크, 마들렌, 타르트 같은 서양식 디저트로 접근하면 훨씬 쉽게 명절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설에는 직접 만든 디저트로 더욱 따뜻한 명절 시간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