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주말이 되면 이상하게 밥을 꼭 챙겨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근데 또 뭔가 안 먹고 넘기기엔 아쉬운 날 있잖아요?!
특히 아점을 그냥 한 끼로 해결하고 싶은 날.
그럴 때 저는 자연스럽게 브런치를 찾게 돼요.
평일에는 정신없어서 끼니도 대충 때우는데,
주말만큼은 조금 천천히
조금은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이랑 간단한 한 접시를 느긋하게 즐기고 싶더라고요.
성남에 자주 가며 느낀 건데,
브런치하기 딱 좋은 카페들이 은근히 많아요.
막 엄청 유명하진 않아도,
사람 적당히 있고, 음식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은 그런 공간들이요!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주말에 가기 좋은 성남 브런치 카페 세 군데를
분위기 위주로 소개해보려고 합니당
정자동, 야탑, 그리고 성남시청 근처까지
그날 기분 따라 고르면 좋을 만한 곳들이에요 :)
정자동 카페 – 여기는 그냥 편안해요
정자동 쪽은 뭔가…
딱히 말로 딱 설명할 순 없는데
그냥 브런치 먹기 좋은 동네예요.
조용한 골목 안에
예쁘고 아늑한 브런치 카페들이 은근 숨어 있어서
어딜 가도 실패할 확률이 낮은 편이에요.
그래서 전 별 생각 없이 정자동부터 검색해요.
얼마 전에 갔던 ‘카페 먼슬리브런치’라는 곳은
진짜 정적인 분위기라서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았고,
메뉴도 전반적으로 깔끔했어요!
특히 샌드위치류가
재료 조합이 좀 신선한 편이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오, 괜찮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여긴 또 커피보다
과일 들어간 에이드나 요거트 음료가 더 인기 많더라고요.
브런치랑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서
꼭 커피 아니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가끔은
혼자 앉아서 그냥 가만히 있으려고 카페에 가기도 하잖아요?
그런 날에 딱 좋았던 기억이 나요.
야탑 카페 – 빵 냄새가 일단 반칙이에요
야탑역 근처에 있는 ‘루프브레드’는
브런치라기보단 ‘빵+브런치’ 느낌이 강해요.
사실 전 처음에 빵집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브런치 메뉴 구성이 다양해서 놀랐어요.
이 집은 진짜 빵 향기로 먼저 배불러지는 곳이에요.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나는 그 따끈 따끈 빵 냄새…
뭔지 아시죠?
안쪽은 은근히 넓고
창도 크고,
햇살 들어오는 시간이면 진짜 기분 좋아져요.
조용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시끄럽지도 않고,
그냥 ‘사람 사는 공간’ 느낌이 나는 브런치 카페예요.
주말에만 나오는 메뉴가 하나 있었는데,
베이컨이 듬뿍 올라간 플레이트 메뉴였어요.
계란이랑 빵 조합이 딱 좋았고,
플레이팅도 예뻐서 괜히 사진부터 찍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선 꼭
빵 하나 포장해 가세요.
스콘도 맛있고, 마들렌도 괜찮았어요.
저는 집 와서 티랑 같이 먹는 그 시간까지
브런치 느낌 연장 완전 가능 :)
시청 근처 카페 – 여긴 그냥 조용해서 좋아요
성남시청 근처는 확실히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느낌이 강해요.
그날따라 사람 만나기보단
혼자 있고 싶은 날이면
저는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발길이 가더라고요.
‘카페 쉐이드’라는 곳이 있는데,
입구부터 뭔가 숨어있는 느낌이에요.
실내도 넓고 테이블 간격도 널찍해서
괜히 말수가 줄어드는 그런 분위기 있죠?
브런치 메뉴는 종류가 엄청 많진 않았는데,
에그인헬이나 버섯이 들어간 브런치 플레이트 같은 메뉴들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좀 차분하게 먹고 싶을 때 딱 좋았습니당.
그리고 여기 커피는 드립으로 내려줘서
느긋하게 마시기 좋아요.
디카페인 옵션도 있어서
저녁에도 부담 없이 들렀던 적도 있고요.
무선 충전기, 와이파이 다 잘 되고,
테이블에 개인 조명도 있어서
노트북 하기에도 딱이에요.
그냥요, 이 세 군데는 계속 기억에 남더라고요
세 군데 다 크게 자극적인 포인트는 없어요.
근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요.
제가 주말에 브런치를 찾는 이유는
대단한 음식을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저 하루를 천천히 시작하고 싶을 때거든요.
그럴 때
정자동은 그냥 안정적이고,
야탑은 따뜻하고,
시청 쪽은 차분하고…
각자의 색이 있어서
그날 기분에 따라 고르기 좋아요.
꼭 누군가랑 가지 않아도 괜찮고,
괜히 혼자 있는 시간이 특별해지는 곳들이에요.
주말 아침에 ‘뭐 먹지?’ 고민되신다면
한 번쯤 이런 카페들 들러보시는 것도
꽤 괜찮은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이 될 거예요.
천천히, 조용히, 따뜻하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