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갈 때마다 그런 거 있잖아요… 그냥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긴 한데, 공간 분위기랑 거기서 나오는 음악이 너무 중요할 때 있지 않으세요? 저는 이상하게 음악이 조용하고 잔잔하면 더 오래 앉아있게 되더라구요. 경기도 쪽 특히 용인은 생각보다 조용하고 감성적인 카페가 많더라구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잔잔한 노래 나오는 곳, 진짜 추천드릴 만한 다섯 군데만 소개해볼게요. 사람 북적거리는 데 말고, 소리 작고 음악 좋은 곳 찾는 분들 계시면 참고해주셔요~!
1. 카페 나무그늘 (기흥구)
여긴 진짜... 모르고 지나치면 그냥 주택 같아요. 기흥호수공원 근처에 있는데, 간판도 크지 않고 되게 조용해서 “어, 여긴 뭐지?” 싶을 수도 있어요. 근데 문 열고 들어가면 딱 나무향 나고… 재즈 같은 노래가 잔잔하게 흘러나오는데,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요. 조명이 막 밝은 것도 아니고, 커피도 직접 로스팅하신다는데 향이 진짜 구수해요. 저는 따뜻한 라떼 마셨는데, 향도 진하고 거품도 되게 부드러웠어요. 사람도 많이 없고, 창문으로 햇살 들어오고, 음악도 크지 않아서 그냥... 생각 정리하거나 글 쓸 때 최고였어요.
2. 히노커피 (수지구)
수지쪽에 숨은 로스터리 카페 중 하나인데요, 여기는 그냥 커피만 유명한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안에 앉아보면 음악도 진짜 좋아요. 약간 인디+팝 느낌 섞인 그런 플레이리스트인데, 뭔가 공들여서 고른 느낌이더라구요. 창가 쪽 바 테이블이 인기 많아서 저도 거기 앉았었는데, 햇빛 들고 음악 흐르고… 진짜 시간 금방 갔어요. 커피는 산미 있는 원두가 괜찮더라구요. 직원분도 말 걸거나 그런 스타일 아니고 조용조용해서 더 좋았어요. 그냥 말 없이 잠깐 앉아 있고 싶은 날? 그런 날 딱이에요.
3. 커피상점 이심 (동백동)
이름부터 좀 특이한데, 가게도 독특해요. 노란색 간판에 미니멀한 인테리어인데, 되게 깨끗하고 정리 잘 된 느낌이에요. 음악은 로파이+재즈 느낌 섞인 거 나오는데, 거슬리지도 않고 좋았어요. 사실 저는 집중 잘 안 되는 날이 많아서 카페도 시끄러우면 못 앉아 있거든요. 근데 여기는 음악 소리도 작고, 테이블도 널찍해서 딱 좋았어요. 커피도 설명이 잘 돼 있어서 원두 못 골라도 걱정 없고, 직원분도 엄청 친절했어요. 노트북 들고 가서 2시간 앉아 있다 나왔는데도 하나도 안 불편했어요.
4. 포레스트빈 (모현읍)
여긴 약간 외곽이에요. 차 없이 가긴 조금 힘든데, 그래도 가볼 만한 데예요. 건물이 숲속 느낌이고 유리창으로 바깥 풍경 보이는데요, 안에서는 거의 피아노곡만 나와요. 진짜 잔잔해서 조용한 자연 속에 앉아있는 기분이랄까… 커피도 맛있고 베이커리류도 괜찮은데, 무엇보다도 분위기요. 주말엔 커플들 많긴 한데, 평일엔 진짜 조용해요. 혼자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다 오고 싶은 날, 여기가 최고예욥.
5. 라운지 CAFE 쉼 (역북동)
이름이 진짜 ‘쉼’이거든요? 말 그대로예요. 카페 전체가 어두운 조명이고, R&B나 피아노곡 흐르는데 소리도 크지 않아요. 의자도 편해서 앉으면 그냥 눌러앉게 되는 분위기예요ㅋㅋ 저는 여기 비 오는 날 갔었는데, 창밖에 빗소리 들리고 음악 흐르고 진짜 감성 제대로였어요. 디저트 종류도 다양해서 오래 있어도 질리진 않더라구요. 가끔 선곡이 바뀌는 것도 좋았고요. 가사 있는 노래보다는 멜로디 위주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추천드려요.
오늘 소개한 곳들 공통점은 딱 하나예요.
음악이 크지 않고, 분위기가 잔잔해요. 사람도 많지 않아서 혼자 시간 보내기 진짜 좋구요. 요즘 시끄러운 데는 너무 많잖아요... 가끔은 그냥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멍 때리고 싶은 날 있잖아요? 그럴 때 오늘 리스트 참고해보세욥 :) 다음엔 서울 쪽도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